정인이 양모 충격발언
아동학대로 인하여 세상을 떠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양부모 살인혐의 재판에서 정인이 양모의 충격적인 발언을 전했습니다.
정인이의 입양 관련 업무를 한 A시는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증언했습니다.
입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진술
입양기관 사회복지사 A씨의 아동학대 의심신고로 집 방문
'5월 가정방문에서 정인이의 허벅지 안쪽과 배 주위의 멍자국 등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서 정인이 양부는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었고 아이가 잘 못 걷는 시기라 넘어지기도 한다' 고 말했다고 합니다.
2020년 9월경 양모는 입양기관에 전화
'정인이가 일주일 째 거의 먹질 않는다'
'오전에 먹던 과일을 아직까지 입에 물고 있어요. 이 아이를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음식을 씹으라고 화를 내서 말해도 듣지 않아요'
이 말만 들어도 양모가 정인이에게 어떤 부모였는지 알 수 있네요.
육아에 찌들리면 순간적으로 화는 날 수 있습니다만, 아이가 일주일 째 거의 먹질 않는 상황에서는 화가 아니라 걱정이 되는 것이 정상일텐데....
입양기관에서는 수차례 병원 진료 권유
양부에게 연락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양모에게 말하지 말고 일단 병원부터 가달라' 하지만 양부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양모는 '열은 내렸습니다. 남편에게 따로 연락 안 하셔도 된다', '잘 먹고 잘 놀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의 진술
정인이 몸의 상처
'어린이집 교사가 정인이 몸에 상처를 발견 후 양모에게 물었지만 '괜찮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어린이집에서 정인이는?
처음 입소 당시에는 매우 쾌활했는데 정인이 몸의 상처를 발견한 건 같은 달 24일이었다.
'당시에 양모는 말이 없었고, 아이의 볼이 빨개져 있어서 엄마가슴이랑 부딪쳐서 그랬겠지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 없어지고 열감이 느껴져서 사진을 찍었다'
이후에도 상처는 계속 발견되었고 총 9차례의 상처 사진을 찍었다.
2달만에 등원한 정인이
'너무 마른채로 돌아왔고 놀잇감을 줘도 쳐다만 보기만 했다. 계속 의문이 든 상태로 일을 했다'
정인이 마지막 등원날
정인이 마지막 등원날 어린이집 CCTV에서도 공개 되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거기에 보면 어린이집 교사가 계속 정인이를 안고 있죠
'온 몸은 말랐는데 배만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보통 아이들은 가스가 차면 아랫배가 볼록한데 정인이는 윗배가 더 볼록하게 불러 있었다'
'정인이는 숨만 쉬고 있었고 무엇을 할 의지도 없었다. 아이를 혼자 두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안고 있었다'
정인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한 이유는?
'지난 해 9월에 말 없이 정인이를 병원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이 때 의사가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했었죠) 양모가 어린이집 찾아와서 항의를 했다'
이러한 진술을 할 때 사회복지사는 진술을 하며 오열을 했습니다. 그 때 양모는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고개를 떨궜다고 합니다.
후회와 참회의 눈물이 아니라 머리카락을 움켜지으며 고개를 떨궜다?
뭔가 '망했다'라고 할 때 나오는 행동 아닌가요?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감정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살인죄로 기소되어 처벌을 받더라도 0.1%라도 양모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들것 같네요.
이에 양모 변호사는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하더군요
"멍과 몽고반점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멍과 몽고반점은 잘 구분되지 않는 정도인가요?"
재판에서의 말은 모든 것이 대놓고 의도가 보이거나 아니면 숨겨진 의도가 있는 말들이죠. 의미 없는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건 대체 무슨 의도로 물어본 것일까요?
증인이 '멍과 몽고반점을 오인했을 수도 있다' 이 결론을 얻기 위해서였을까요?
변호사로서 변호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알기에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별 다른 감정은 없습니다만 참 변호사도 힘든 직업 같습니다. 심적으로요
어쨋든 정당한 법적 처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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