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서 50대 중년 남자가 숨진 채 발견이 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50대 중년 남자 A씨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A씨는 설날인 2월 1일 오후 3시경에 생활치료센터에서 청소를 하는 직원에 의해 발견이 되었는데요. 유족에 따르면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약을 먹었으나 몸 상태는 건강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위해 치료센터에 입소한 지 3일 뒤부터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50대 중년 남성이 코로나로 인하여 사망한 사고입니다. 하지만 유족들에 의해서 간호사가 충격적인 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자 가족들은 간호사에게 A씨의 건강을 체크해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족들과 간호사의 통화 녹음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씨의 아내와 간호사B씨의 통화녹음 내용
- A씨의 아내 : A씨의 건강 체크를 부탁합니다.
- 간호사 B씨 : 전화하는 걸 삼가달라. 본인이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저희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통화한다.
- A씨의 아내 : 만일의 사태가 있는데 남편이 아파도 아프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 걱정이 되서 전화를 했습니다. 좀 (건강상태를) 봐주세요.
- 간호사 B씨 : 봐 드린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렇듯 가족들은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반복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전화에 간호사는 불편함을 표현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언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 A씨의 아내 : 만약에 잘못돼서 죽으면 선생님이 책임지실거냐?
- 간호사 B씨 : 저희가 민사 쪽으로 형법으로 책임지겠죠
이러한 통화가 오간 뒤에 A씨는 결국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이 된 것입니다. 이후에 간호사B씨는 언론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간호사 B씨의 입장
"가족분들이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말은 없었고 상태를 봐 달라고 환자를 챙겨봤지만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나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데도 유족이 일방적으로 결부시키고 있어서 많이 억울합니다. 유족 측이 녹음한 통화 내용은 사건 본질과 관계없어 공개하지 말아달라"
경찰은 부검을 통해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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